
욕실에서 전라의 변사체가 발견되기 전까진 아무 일 없었다. 아니, 그런 듯했다. 중년이 된 다섯 절친은 밤새워 술을 마셨고, 그들의 아내도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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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덧 불혹을 넘긴 대학 연극 동아리 5인방. 중년의 애환을 공유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지속한다. 한 친구와 그의 아내가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기 전까지. 담당 교수가 사망했던 20년 전 일이 모두의 과거를 끄집어내기 전까지.

욕실에서 전라의 변사체가 발견되기 전까진 아무 일 없었다. 아니, 그런 듯했다. 중년이 된 다섯 절친은 밤새워 술을 마셨고, 그들의 아내도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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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퍼하는 친구들을 놀라게 한 두 여자. 하나는 영정 앞에서 목 놓아 우는 낯선 여인. 다른 하나는 대학 시절 모두의 첫사랑이었던 해숙. 그들은 무슨 연유로 장례식장에 왔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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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산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. 궁철은 연락이 안 되는 정해 때문에 애가 탄다. 정해와 만식이 떳떳하지 않은 사이였다는 만식 아내의 말을 듣고 난 뒤라 더욱 불안한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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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텔 방으로 불려 나간 정해. 강산의 요구와 협박이 극에 달하지만 계속 혼자서 해결하려 한다. 상황 파악 후 피가 거꾸로 솟는 궁철은 정해의 만류에도 놈을 가만둘 수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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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산의 사망이 뉴스에 보도된다. TV를 보다 하얗게 질린 정해에게 간밤의 일을 말하는 궁철. 정해가 뜻밖의 반응을 보이자, 부르르 떨며 주먹에 쥐고 있던 물건을 보여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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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명의 누군가가 궁철에게 보낸 동영상. 그날 그 아파트 거실에서 벌어진 일이 고스란히 찍혀 있다. 형우는 지워버리고픈 과거의 한 사건에 강산이 개입해 있었음을 깨닫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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궁철의 첫사랑이 모두의 삶에 깊숙이 들어온다. 친구들 몰래 해숙을 찾아가 왜 갑자기 나타났는지 묻는 재훈. 의미심장한 대답을 들은 뒤, 서로에게 좋은 제안을 하나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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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독 남편의 미래를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자. 요양원에 간 궁철은 만식의 장례식장에서 통곡하던 여인과 마주친다. 정해의 과거에 대한 얘길 듣지만 모든 게 의문투성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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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훈에게 봉투를 건네며 경고하는 정해. 병원에선 얼굴에 핏기 하나 없는 젊은 남성 환자를 맞는다. 형우에게는 박 대표가 다시 함께 일하자고 했다는 빅뉴스가 날아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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궁철은 비로소 깨닫는다. 정해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인생을 망쳤는지를. 지난 며칠간 삶의 밑바닥을 경험한 네 친구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서로 위로하는 시간을 보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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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박 2일 세미나가 열린 밤. 재훈은 정해의 호텔 방에, 궁철은 해숙의 집에 찾아간다. 경찰의 심문을 받던 주원은 어렵사리 입을 떼더니 누군가 강산을 조종했다고 실토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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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훈네에서 열린 파티. 부부 동반으로 모두 모인 자리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온다. 그리고 이어지는 재훈 전 부인의 이상한 멘트. 집에 가려던 정해는 낯익은 물건을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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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친구들. 과거를 되풀이하지 말자면서도, 살인 사건 앞에서 각자의 진실을 숨긴다. 정해의 선언에 놀란 궁철. 결국 재훈과 해숙은 원하던 걸 얻었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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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한 번 찾아온 비극 앞에서 모두가 숙연해진다. 아무리 밉고 싫어도, 함께 모여 위로하고 애타게 기도한다. 이미 반 바퀴 돈 인생, 친구들에게 중요한 건 무엇이었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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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정적 증거가 없어 속을 끓이던 강력팀 형사들. 돌파구를 찾았다고 생각한 순간, 용의자가 경찰서에 자수하러 온다. 궁철은 정해와 해숙 사이에서 달라진 기류를 느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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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숙이 어디 있는지 알게 된 친구들. 남기고 간 부탁을 들어주러 요양원으로 향한다. 태훈은 전 부인이 작별을 고하며 귓가에 무언가 속삭이는 걸 듣더니 표정이 싹 굳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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궁철, 형우, 춘복이 각자의 삶에서 새 이정표를 그리는 동안 재훈은 자신이 지은 죄를 마주한다. 그리고 전처가 슬그머니 흘리고 간 말을 떠올린 순간, 궁철에게 달려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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